정말 놀라운 사실인데, Windows 10에서는 특수 문자를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.
바로 윈도우 키와 마침표를 같이 누르면 이모지, 이모티콘, 특수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다!!
이 기능은 워드, 엑셀에서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! 심지어는 메모장에다가도 이모지를 입력할 수 있다.
다만 한글 문서(.hwp)에서는 지원하지 않는지, 브라우저에서 복사해서 붙여 넣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.
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이모지, 카오모지, 기호가 있다. 상단의 탭을 누르면 입력 기능을 바꿀 수 있고, 또 아래쪽의 탭에서 세부적인 분류를 고를 수 있다.
이모지
먼저 이모지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. 메마른 공대 감성 기준으로도 보다 보면 귀여운 이모지가 많으니 구경하기도 좋다.
예시: 😄😁🧵🎨🐾🐳
카오모지
카오모지(Kaomoji)는 일본어 문자와 다양한 특수문자를 이용해 얼굴 표정을 만든 이모티콘이라고 한다.
사용할 일은 잘 없겠지만 상황에 적합하게 쓸 수 있도록 탭 별로 사용 상황을 구분해놓은 것이 특징이다.
기호(특수 문자)
기호는 다양한 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.
제일 좌측에는 최근에 사용한 기호가 있다.
그 오른쪽에는 일반 문장 기호, 통화 기호, 라틴기호, 기하학적 기호, 수학 기호, 추가 기호, 언어 기호 이렇게 7개 탭에서 필요한 기호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.
Windows 10 기존에 한글 자음 키와 한자 키를 통해 입력했던 특수 문자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게 되었다.
다만 생각해야 될 점은, 윈도우+마침표 기능은 기존 Windows 7에서 한글 자음 키와 한자 키를 통해 입력할 수 있었던 모든 특수 기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예를 들어 ㅂ+한자 키의 각종 줄표(─, │, ┌ 등), ㄹ+한자 키의 단위 표현(㎧, ㎨, ㏜ 등)은 찾을 수가 없었다.
아래 링크에서는 한글 자음 키와 한자 키를 눌러 만들 수 있는 특수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, 비교해보면 입력할 수 없는 문자도 만만치 않게 찾을 수 있다.
kor.pe.kr/util/4/Special_char.htm
그 대신 윈도우 키 + 마침표(.) 만으로 입력할 수 있는 기호라던가, 이모지 기능도 있으니 일장 일단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.
그리고 같은 이모지여도 운영체제(OS)나 소프트웨어, 앱의 종류에 따라서 이모지의 모양이 바뀔 수 있다.
말하자면 페이스북이냐 트위터냐에 따라 이모지도 테마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말이다!
위를 보면 같은 이모지이기 때문에 같은 유니코드(U+1F600)를 갖는 문자라도, 브라우저, 애플, 구글, 페이스북의 이모지가 미묘하게 다르게 나타난다.
아래에 있는 사이트는 이모지의 유니코드가 웹 상에서 OS나 소프트웨어에 따라 어떻게 대응되는지를 나타내는 표이다.
www.unicode.org/emoji/charts/full-emoji-list.html
윈도우 10으로 올라오면서 한자 키가 도무지 먹히지 않아서 조금 고생했던 게 떠오른다.
특히 키보드에 따라서 한자 키가 입력이 안 되거나 따로 설정해줘야 입력할 수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.
늘 블로그에 특수문자를 검색한다고 귀찮았었는데, 이젠 다신 그 고생을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내가 다 뿌듯하다.
혹시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이 기능을 몰랐다면, 이제부터 이모지로 문서도 재치 있게 꾸며보고 기호 삽입도 편리하게 해 보자.
승리의 따봉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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